[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눈물의 여왕'이란 수식어가 낯설지 않은 배우 최지우가 다시 한 번 그에 걸맞은 열연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연출 홍종찬, 극본 노희경)'이 지난 17일 4부를 끝으로 감동의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에서 최지우는 평소 감정 표현에 조금 서툴지만 누구보다 가족과 엄마를 위하는 큰딸 연수 역을 맡아 호평 세례를 받았다.
극 중 그는 인희(원미경 분)의 암 진단 사실을 알고, 가슴 먹먹한 이별을 준비하는 딸을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이의 눈물을 훔치게 만들었다.
멜로극이 아닌, 진한 가족애를 자아낸 눈물이기에 더욱 폭넓고 깊어진 최지우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인희의 건강 상태를 가족들이 알게 된 드라마 중·후반, 내용이 절정에 달하면서 그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인희와의 이별이 현실로 다가온 4화에서 연수는 그 동안 엄마에게 못해드린 걸 후회하며, 사랑을 되돌려주고자 노력했다.
엄마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진 동생 정수(최민호 분)에게는 따뜻하고 밝게 "울지 말자", "우리 잘살자"라고 말하며 가족들의 버팀목이 되기도 했다.
연수와 인희의 마지막 대화 장면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엄마가, 연수 사랑하는 거 알지?"라는 인희의 말에 그는 "나도 엄마 사랑해"라고 답했다. 애써 담담 하려던 연수는 인희의 포옹에 결국 눈물을 쏟아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21년만 명작 리메이크이자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작 전부터 주목 받았던 작품. 최지우를 비롯해 내로라 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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