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인삼공사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 3라운드 연승 질주의 비결이다.
KGC는 지난 15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홈경기에서 81대7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3라운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3위 DB와의 승차는 2경기. 김승기 KG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DB전 후 3일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이 경기를 최대한 잡겠다는 의도였다. 게다가 상대는 상승세를 타던 DB였다. 선수들에게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강조했고, DB의 지역 방어를 깨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 등 주포들 외에도 고른 득점이 나오고 있다.
공격력이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 KGC는 1라운드 평균 88.8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2라운드에는 평균 78.9득점으로 7위에 그쳤다. 평균 실점은 이보다 많은 83.8점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 들어 득점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5경기에서 평균 89.2득점을 기록. 서울 SK 나이츠(95.4득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라운드 평균 실점은 75점으로 줄었다. 김 감독은 상승세 원동력에 대해 "선수들이 각자 포지션에서 잘해주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공격과 수비를 할 때 알맞게 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일단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사이먼이 평균 23.2득점, 오세근이 18.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Q.J. 피터슨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평균 18.4득점-4.9리바운드-5.1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5일 DB전에선 피터슨이 투입되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도왔고, 압도적인 점프력으로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했다. 김 감독은 "적응을 빨리 하고 있어서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들 외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양희종은 기본적으로 수비에서 큰 힘이 된다. 최근에는 슛 감각도 좋아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고 있다. 전성현의 폭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전성현은 시즌 초만 하더라도 경쟁에 밀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창원 LG 세이커스전부터 5경기에서 평균 11.4득점을 올렸다. 필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전성현의 활약과 함께 팀이 5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지난 모비스전(3일)에서 패한 뒤 면담을 했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갖지 말고, 나를 믿고 하라는 말을 했다. 그 이후로 날아다닌다. 무엇보다 수비를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주장 양희종은 "원래 팀 컬러 자체가 세트 오펜스에 강한 팀은 아니다. 하지만 얼리 오펜스에서 파생되는 공격에 강점이 있다. 3라운드부터 그게 잘 된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보여줘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 있게 하면서 플레이오프에만 올라간다면 그 이상도 자신 있다. 어느 팀과 상대해도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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