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울 때 떠나자고 생각했다."
남자 프로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원주 DB 프로미 김주성(38)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주성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2~2003 시즌 원주 TG 삼보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대학 시절부터 최고의 빅맨으로 손꼽히며, 프로 무대를 뒤집어 놓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7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까지 원클럽맨으로 16시즌 통산 711경기를 출전해 평균 31분31초를 소화하며 14.24득점-6.1리바운드-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광저우, 인천아시안게임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광저우 대회 은메달, 인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3~2004 시즌 정규리그 MVP, 2004~2005 시즌 플레이오프 MVP, 2007~2008 시즌 정규리그, 올스타전 MVP 등 굵직한 상을 수상했다. 은퇴 소식이 알려진 후 김주성과 연락이 닿았다.
-은퇴가 알려진 후 심경이 또 다를 것 같다.
일찍 결정한 일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서 전화도 오고 하니 '진짜 은퇴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은퇴를 생각한 시기가 언제인가.
지난 시즌 종료 후부터다. 선수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때를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바로 은퇴를 할 수도 있었지만, 팀이 멤버 구성도 힘든 상태에서 떠나버리는 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년 더 뛰고 은퇴하자 마음을 먹었다.
-그래도 조기 은퇴 선언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이번 시즌 후 은퇴하자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다. 지금 후배들과 농구를 하는 게 너무 즐거운데, 이렇게 즐거울 때 떠나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우리 후배들이 너무 잘해줘 내 결정이 편해질 수 있었다. 마음 편히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중 결정을 한 건 내 스스로를 더 단단히 하기 위함이었다. 남은 경기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뛸 수 있을 것 같다. 후배들도 나를 위해 한 발 더 뛰지 않겠나.(웃음)
-선수로서 마지막 목표는 무엇인가.
부상 없이 뛰는 것이다. 그리고 후배들이 지금 갖고 있는 간절한 마음을 끝까지 잃지 않고 뛸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번 시즌 DB 농구는 이 선수들의 간절함이 가장 큰 소득으로 남을 것이다.
-선수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프로 데뷔전 끝나고다. 숙소에 들어가 '생각보다 꽤 잘했다'며 안도했던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그리고 있나.
이제 은퇴를 결정했다. 원클럽맨으로서 구단과 미래에 대해 논의를 해볼 것이다. 물론, 평생 해온 농구이기에 지도자 수업을 받고 싶은 마음이 당연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조권, "지금도 가인과 술 취하면 뽀뽀한다" 충격 고백...'우결' 아담부부 17년 인연 -
윤종신, 삼남매에 '키 역전' 당했다...♥전미라 닮아 훤칠 "팔다리 다 길어" -
장윤정, 친모 절연 이유 "도경완과 결혼 결사 반대, 남동생도 母 손절" ('연예뒤통령') -
'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
'이대은♥' 트루디 결혼 4년만에...정신과서 '매우 심각' 우울증 진단 "처음엔 무서웠다" -
유리, 집에서 곰팡이·벌레 발견..."낭만만 보고 제주 왔다간 큰일" ('나혼산')
- 1.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2.[오피셜]위기의 한국축구 구할 소방수는 '해버지'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임...이영표-박주호도 동행
- 3.[월드컵 리뷰]"아시아 축구의 눈물" 한국→일본→호주 '亞 전멸' 확정…살라의 이집트, 16강 진출 쾌거
- 4.대충격! "홍명보 감독 칭찬해주세요" 깜짝 발언한 모리야스, 일본에 실망했나...대표팀과 깜짝 작별? "계약 연장 안 할 수도"
- 5.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