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KBL의 판도는 오리무중이다. 20일 현재 8위까지 단 7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선두권과 중위권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또 자칫 연패라도 빠진다면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때문에 시즌 중반인 3라운드에서 팀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 되고 있다. 부산 kt 소닉붐을 제외하고는 5연패 이상을 한 팀이 없을 정도로 감독들도 팀분위기 다잡기에 신경쓰고 있다.
2위 전주 KCC 이지스도 마찬가지다. KCC는 최근 하위권팀인 창원 LG 세이커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게 일격을 당해 2연패했다. 다행히 20일 kt와의 경기에 승리해 연패를 끊었지만 이날까지 패했다면 팀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추승균 KCC 감독은 2연패 상황에 대해 "체력 문제도 아니다. 우리팀에서 매번 30분씩 뛴 선수는 이정현과 안드레 에밋 뿐이다. 다른 선수들은 다 20분 내외로 뛰고 있다"며 "분위기와 집중력인 것 같다. 우리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연승을 하다 갑자기 연패에 빠지기도 한다. 매년 3라운드가 고비였던 것 같다. 여기서 잘 버텨야 이겨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KCC는 지난 17일 LG와의 경기에서 한때 15점차로 리드했지만 후반에 역전패를 당했다. 추 감독은 "역시 집중력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상위권팀 입장에선 안양 KGC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부담스러운 순간이다. KGC는 6연승, 현대모비스는 4연승 중이다. 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하다. 반면 상위권팀들은 현재 간신히 연패에서 벗어나거나 연패에 빠져있다.
추 감독은 "4라운드에 가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를 것 같다. 중위권팀들과 상위권팀들이 계속 치고받 으니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했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뀔 정도로 피말리는 혼전 중인 KBL, 팬들은 치열한 순위다툼이 즐겁기만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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