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세계적인 갑부 만수르 가의 왕세제 조카가 국내 가수 안다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내한했다는 '설'이 돌았다. 양 측에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었으며, 심지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후 다양한 양상으로 이야기 가지들이 뻗어나가고 있는데, 소속사의 '언론플레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대체 이 '설'은 어디서 불거진 걸까.
22일 다소 황당한 보도가 나왔다. 한 매체가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UAE 왕세제(왕위 계승자인 국왕의 동생)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의 이번 내한이 가수 안다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며 '청혼설'을 주장한 것. 해당 매체는 외교소식통이 왕세제의 조카의 방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안다에게 물어봐라"라고 답했다면서 이 같은 '설'을 제기한 바다.
이 뜬금 없는 주장은 일파만파 퍼져나간다. 세계 최고의 갑부 가문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낮은 가수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심지어 내한에 '청혼'까지 언급했으니 화제가 될 만한 이슈이긴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사실 무근. 안다의 소속사 에스팀은 22일 스포츠조선에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만수르 가와는 전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청혼에 대한 이야기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저희 회사와 계약을 맺었는데, 본인도 소식을 접하고 많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 측 역시 이와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설'이 낯설지가 않다. 사실 안다는 2012년 안다미로라는 이름으로 데뷔했을 당시 '만수르 고백녀' 등으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물론 확인되지 않았던 낭설이었다. 다만 두 사람의 만남이 있기는 했다. 당시 안다의 일을 맡았던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안다는 당시 엠페러 코리아 소속이었고, 홍콩에서 열린 엠페러 그룹 파티에서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청혼을 받았다거나 고백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시 다양한 방송에서 갑부 캐릭터인 '만수르'가 패러디 되는 등 '만수르'라는 키워드가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터라 안다의 데뷔에 이와 관련된 마케팅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의 소속사와는 관련이 없다. 안다가 현재의 소속사인 에스팀과 계약을 맺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소속사 측에서도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는 일부의 의심에 "전혀 아니다"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실 '언론 플레이'라고 하기에도 시기적으로 뜬금없다. 앨범을 준비 중이거나 방송 활동 계획이 아직은 없기 때문. 심지어 해당 이슈는 안다 쪽에서는 '흑역사'로 감추고 싶어 하는 부분이라는 점이 결정적이다.
안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른다"는 글을 남기며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론은 이번 이슈는 한 매체가 제기한 '설'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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