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이다.
오상은(미래에셋대우 코치)의 아들 오준성(오정초 5년)이 고교 선수를 꺾은 이변을 일으켰다.
오준성은 2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고교 1년생 손석현(아산고)을 세트스코어 3대2로 물리쳤다.
전국종합탁구선수권은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제전이다. 초·중·고, 대학, 일반 구분 없이 남녀 통틀어 국내 일인자를 가리는 대회로 독특한 대회 방식을 적용하면서 초등생과 고교생의 대결이 성사됐다.
초, 중, 고, 대학, 일반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는 종별선수권과는 달리 대진 추첨에 따라 초등학교 선수와 대학 선수, 초등학교 선수와 국가대표급 선수의 맞대결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런 대진 추첨에서 오상은의 아들이자 탁구 신동으로 잘 알려진 오준성이 고교생 형님과 맞붙어 초등 선수 자격으로 2회전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의 아버지 오상은은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올림픽에 4차례 출전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 됐다.
'탁구신동'으로 방송에서도 소개돼 유명세를 탄 준성 군은 지난해에는 아버지 오상은과 한팀을 이뤄 남자복식에 출전한 바 있다.
이날 이변은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일군 것이라 더욱 값졌다. 오상은은 결승전이 열리는 27일 유승민(IOC선수위원), 주세혁(삼성생명 코치), 당예서(대한항공 코치), 박미영 등과 함께 공식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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