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44) 감독의 성공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 감독이 이끄는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가 일왕배 결승에 진출하며 '더블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오사카는 23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얀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97회 일왕배(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4강전 고베와의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승리했다.
결승 진출로 오사카는 르뱅컵(J리그 컵대회) 우승에 이어 J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2관왕에 도전한다.
울산으로 떠나 일본으로 돌아간 뒤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고 있는 윤 감독은 르뱅컵 우승과 정규리그 3위로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가운데 다음달 1일 요코하마 마리노스-가시와 레이솔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이날 경기는 한국 국가대표 수문장 김진현(오사카)과 김승규(고베)의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들어 본격 달아오르기 시작했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고베가 먼저 후반 45분 짜릿한 골을 만들었다. 오가와 게이지로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깔끔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제 시간 버티기만 성공하면 고베의 승리였다.
하지만 오사카의 뒷심이 매서웠다. 불과 1분 뒤인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이 흘러나온 것을 오사카의 미즈누마 고타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사카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짜릿한 동점으로 연장 승부로 몰고 간 오사카는 확인사살을 주저하지 않았다. 연장 전반 7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고베 골키퍼 김승규가 잘 쳐낸 것을 재차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예고했고 후반 9분 쐐기골로 쾌승을 완성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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