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빅맨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리그를 대표하는 스코어러다. 서울 삼성 썬더스에는 절대적인 존재.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삼성이 주춤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
라틀리프는 지난 5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을 마친 뒤 치골염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3주의 시간이 필요했다. 최근 몸 상태가 급격히 좋아졌지만, 이른 복귀는 불가능하다. 대체 선수 칼 홀로 더 많은 경기를 끌고 가야 한다. 삼성은 라틀리프 이탈 후 3승5패로 고전하고 있다. 5일 오리온전을 포함해 4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패를 끊은 뒤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 적극적인 수비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리고 이상민 삼성 감독이 기대했던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많아지고 있다.
라틀리프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경기 당 평균 24.6득점-14.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5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중이었다. 그 정도로 라틀리프는 삼성의 핵심 전력이었다. 대체 선수로 뛰고 있는 홀은 라틀리프급이 아니다. 평균 8.1득점-6.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바라고 데리고 왔다. 일단 열심히 하고 선수들과 잘 지낸다"고 칭찬했다. 여기에 마키스 커밍스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 감독은 "커밍스가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터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점 대 2명 정도만 나와주면 좋겠다. 국내 선수 득점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그 바람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SK 나이츠전에선 2연패를 끊었다.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빡빡한 일정에도 1승을 챙겼다. 커밍스가 25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고, 김태술이 12득점-1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문태영이 17득점, 김동욱과 최윤호가 각각 11득점씩을 올렸다. 3점슛 13개가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외곽포가 터지는 날에는 팀 분위기도 자연스레 살아난다.
가드 김태술이 꾸준한 게 고무적이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넣어주고 있고, 적절한 패스로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살리고 있다. 평균 1.8개의 스틸(2위)을 기록하고 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김동욱은 3점슛을 폭발시키고 있다. 아울러 문태영도 두 자릿수 득점은 기본으로 올리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득점을 보태면서, 공격력이 좋아지고 있다.
일단 버텨야 하는 삼성에 호재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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