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강희의 이준혁의 진심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JTBC 드라마 페스타의 마지막 작품인 '한여름의 추억'이 시청자와 만난다. '한 여름의 추억'은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서른일곱의 라디오 작가의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사랑의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린 드라마다. 비록 2부작 단막극이지만 '알 수도 있는 사랑' '힙한선생' 등 JTBC 드라마 페스타 시리즈가 모두 호평을 받았던 터라 대미를 장식할 '한 여름의 추억'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태.
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최강희와 이준혁이라는 두 프로 배우가 보여줄 '현실 연애'다. 최강희는 솔직한 매력의 12년차 라디오 작가 한여름 역을, 이준혁은 이성적이고 칼 같은 성격의 팝 칼럼니스트 박해준 역을 맡았다. 이들이 보여줄 현실 연인의 진짜 사랑이야기, 그리고 한여름의 썸남인 라디오PD 오제훈(태인호), 한여름의 대학시절 연인이었던 연하남 김지운(이재원), 한여름의 고교시절 첫사랑 최현진(최재웅)이 함께 써내려간 추억 일지가 이 드라마를 지켜보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최강희가 2005년 KBS 단막극 '주택개보수 작업일지' 이후 12년 만에 단막극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 현실성 때문이다. 2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는 "한여름은 37세 라디오 작가다. '한여름의 추억'은 제가 보고 싶었던 드라마다. 주변도 그렇고 32세부터 40세까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공감할 드라마를 찍게 돼 영광"이라며 "작가가 라디오를 같이한 친구다. 대본이 재미있고 공감이 됐다. 많이 사랑 했지만 좋은 연애만 한 건 아니다. 그걸 통해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7세 연하인 이준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준혁과 일곱 살 차이라는 걸 지금 처음 들었다. 평소에도 나이에 대한 생각이 없어서 호흡이 잘 맞았다. 3일 정도 촬영을 해서 친해질 기회가 없었음에도 호흡이 잘 맞았다. 애정 있게 연기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준혁 또한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공감'을 꼽았다. 그는 "박해준은 사랑하고 상처받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인물이다. 대본을 받고 공감이 됐다. 먹먹하고 너무 좋았다. 힐링이 됐다. 내가 느낀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다. 많은 남성들도 비슷한 추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상처를 주고 받는 과정이 있었지만 사랑은 그 자체로 아름답게 기억돼 더 애틋한 것 같다. 이번 작품이 그랬다. 사랑의 추억을 많이 떠올리며 연기했다. 진심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여심 저격 포인트는 진심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나연PD는 "처음 작품을 하게 될 때 작가님과 최강희를 만났다. 37세 노처녀가 결혼을 안하고 아이가 없다고 해서 외롭고 나쁜 것일지 생각했다. 얘기를 나누며 결혼을 했든 안했든 37세 여자로 느끼는 외로움에 공감하게 됐다. 외롭고 헛헛하지만 더 멋진 40세를 위해 준비하는 여자의 이야기에 집중해달라. 많은 시상식이 있는 날이지만 드라마에도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최근 '쌈 마이웨이'를 비롯해 일반인들의 현실적인 연애담에 바탕을 둔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내고 있다. 특히 '한 여름의 추억'은 감성 연기 베테랑인 최강희와 이준혁을 전면에 내세운 바, 프로들의 현실연애는 또 다른 울림과 여운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품은 31일 오후 8시 40분 2회 연속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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