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화유기' 전체 세트장에 대한 전면 조사가 29일 진행된다.
언론노조는 29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이 '화유기'의 전체 세트장을 조사한다. 지난 28일에는 추락 사고가 발생한 촬영 현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이고, 29일에는 전체 세트장의 안전과 또 다른 산재 위험이 없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28일 오후 2시에도 MBC아트 관계자들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함께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추락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제작사 및 세트 설치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 언론노조는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조사 및 면담 과정에서 제작사 측이 사고 발생 후 어떠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추락사고와 함께 무너진 세트장 천장을 보수했음에도 곳곳에서 천장을 지탱하는 목재와 합판 사이가 벌어져 있었다. 세트장 내부 이동 통로는 매우 어둡고 비좁은데다 바닥에 각종 케이블과 목재 및 페인트 등 인화물질이 어지럽게 놓여 있어 낙상 사고나 화재로부터 매우 취약한 구조였다. 세트장을 재설치하거나 보강하지 않고 현장을 땜질식으로 수습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언제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제2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락사고 현장 정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고용노동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체 촬영 세트장에 안전 상의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자 전면조사를 결정했다. 만약 고용노동부에서 작업중지명령을 내린다면 '화유기'는 촬영을 중단해야 한다. 보강 작업 후 촬영 재개 명령이 떨어지더라도 당분간 촬영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3일 오전 2시께 '화유기' 드라마 세트장에서는 3m 이상 높이의 천장에 샹들리에 고정 작업을 하던 스태프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하반신 마비라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화유기'는 해당 사고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고 방송을 내보냈고, 그럼에도 2회 만에 전무후무한 방송사고를 내기까지 했다. 이에 피해자 가족들은 MBC 아트에 사고에 대한 해결을 부탁했고, MBC 아트와 언론 노조 등이 나서 '화유기' 측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에 협조 요청을 하는 한편 안성경찰서에도 업무상과실치상과 협박강요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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