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미스티'로 6년 만에 돌아온 김남주가 치명적인 격정 멜로부터 앵커의 카리스마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이에 시청률 역시 첫 회부터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명불허전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소환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으로 분한 김남주의 연기 변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사랑스럽고 통통 튀던 전작과 달리, 누구보다 제 일에 자신 있고 당당한 혜란을 제 옷 입은 듯 담아낸 것. 이에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은 김남주의 매력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난 가도 내가 가고, 관둬도 내가 관둬."
뉴스 나인의 차기 진행자로 후배 한지원(진기주)을 앉히겠다는 보도국 장국장(이경영)에게 단 한 번도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던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고준)의 단독 인터뷰를 장담한 혜란. 이에 웅팀장(이성욱)은 "적당히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고 퇴장해. 그게 덜 쪽팔린 거야"라고 일갈했지만, 혜란은 "진짜 쪽팔린 건 너처럼 민다고 밀려나는 거야. 난 가도 내가 가고, 관둬도 내가 관둬"라며 당당하게 돌아섰다. 어떤 상황이든, 노력과 판단은 자신의 몫이라는 혜란의 소신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2. "선배면 뭐 하나라도 선배답게 좀 굴어봐."
케빈 리 단독 인터뷰 건을 빌미로 혜란이 또다시 앵커 자리를 유지하자, "대체 이번엔 장국장한테 또 뭘로 약 친 거냐?"라며 시비를 건 고선배(손광업). 이어지는 도를 넘는 비난에 선배에게 바짝 다가간 혜란은 당당하게 "맞아요. 내가 원래 그런 걸로 유명하지. 새끈하게 실력으로 주고. 화끈하게 인정받고"라고 하더니 "선배면 뭐 하나라도 선배답게 좀 굴어봐"라며 고선배에게 모욕감을 선사했다.
#3. "자신 있음 한 번 앉아보든가."
혜란 때문에 뉴스 나인의 차기 진행자에 낙점되자마자 밀려난 지원. 화장실에서 만난 혜란에게 "영원한 게 어딨어요? 그 자리, 선배만 앉으란 법 없잖아요? 욕심부리지 마세요 그 나이에. 추해요"라며 일격을 날렸다. 하지만 되려 침착하게 "그래서. 내가 비켜주면 앉을 자신은 있니? 자신 있음 한 번 앉아보든가"라고 받아친 혜란. 제 일에 자신 있고 능력 있는 혜란의 여유로움이 빛난 대목이었다.
'미스티', 오늘(3일) 밤 11시 제2회 방송.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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