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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라면을 한 그릇을 들고 나타난 최수아, 죽음을 앞둔 사형수의 어떠한 말에도 일관 무표정을 짓고 있었고 교도서 내 수시로 일어나는 사건에도 냉철함과 평정심을 유지했다. 최수아는 사형수들의 죽음에 대한 질문에 "전 딱히 슬프거나 괴로운 적은 없어요."며 담담히 말했지만, 밤마다 사형수들의 마지막 식사와 사형집행을 떠올리며 악몽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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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형수 민중의 죽음은 점점 다가오고 수아는 다급해졌다. 민중의 살인자가 아닐 거라 생각했기 때문. 수아는 사형제 폐지만을 기다렸지만, 운명의 시간은 다가왔다. 수아는 죽음을 막기 위해 민중에게 죽음을 알렸지만 그는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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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조여정은 극 중 한 인물의 내면 속 깊은 상처와 성장하는 과정까지 섬세한 감정 표현과 연기력으로 최수아 그 자체를 그려냈다. 약 두 시간의 시간을 눈 깜짝할 사이에 '순삭' 시킨 조여정. 믿고 본다는 수식어에 맡게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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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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