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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경기를 장악했다. 요인은 두가지였다. 우선 최전방 움직임이 좋았다. 오른쪽 윙으로 나선 이재성은 사실상 프리롤이었다. 이재성이 중앙으로 들어가면 이근호가 사이드로 빠졌다. 순간적으로 4-2-3-1 전형이 됐다. 2선 공격수들은 다양한 움직임으로 라트비아 수비진을 압박했다. 두번째 요인은 라트비아였다. 라트비아는 3-5-2 전형으로 나섰다. 좌우 윙백을 내렸다. 사실상 파이브백이었다. 선수비 후역습을 나섰다. 점유율은 한국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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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밀집수비 돌파 카드였다. 김신욱의 머리가 있었다. 그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부터 몰도바전, 자메이카전까지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한국이 기록한 3골 모두, 그것도 머리로 넣고 있었다. 이번에도 김신욱의 머리가 빛났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이었다. 가까운 쪽 포스트로 크로스가 올라왔다. 김신욱은 빠르게 이동하며 잘라먹는 헤딩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A매치 4경기 연속골이었다. 전반 내내 펼친 파상공세를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라트비아도 무작정 수비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라트비아가 공격으로 나서자 뒷공간이 나왔다. 공세를 펼쳤다.
후반 시작 25초만에 이재성이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슈팅까지 때렸다.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9분에는 이승기의 패스를 김신욱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수 맞고 나갔다. 13분에는 이승기가 2대1 패스로 측면을 무너뜨렸다. 이어진 크로스를 김신욱이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을 빗나갔다. 16분 이재성의 헤딩슛, 22분 김신욱의 헤딩슛, 1분 뒤 다시 김신욱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의 공세는 매서웠다. 문제는 골결정력이었다. 마지막 패스에서 조금씩 오차가 나왔다. 슈팅도 아쉬웠다. 계속 밀집수비에 막히거나 살짝 빗나갔다. 신 감독은 김진수와 정우영을 빼고 홍철과 김성준을 넣으며 변화를 가했다. 4-1-3-2 혹은 다이아몬드형 4-4-2전형으로 바꿨다. 라트비아를 계속 흔들었다. 다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신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진성욱 김승대 손준호 김태환을 넣으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결국 한국은 더 이상의 골을 넣지 못하며 1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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