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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선수간 계약에 대해 신의·성실 원칙이 이행하지 않으면서 구단의 '갑질'로도 비화되는 가운데 서로의 상처만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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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2부리그 대전 시티즌이었다. 대전은 지난 연말부터 선수단 개편을 진행하면서 계약기간이 남은 일부 선수에게 계약 해지를 종용하거나 훈련 참여를 불허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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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구단이 2019년 12월 31일까지 계약돼 있는 남준재를 지난해 12월 16일부로 일방적으로 동계훈련 제외를 통보했으며, 2018년 1월분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계약 위반 행위"라는 게 FIFPro 코리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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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FC안양도 '남준재 사건'과 비슷한 사례로 선수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FC안양에서는 현재 골키퍼 김민식을 비롯해 안진범 박성진 김원민 등 6명이 1개월 넘게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선수는 FC안양과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다.
선수들 입장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이 당초 계약서에 명시한 연봉 금액에서 낮추자는 바람에 의견 차가 생겼고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FC안양은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선수를 훈련에 참여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FC안양의 이런 방침에 문제가 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가 연봉 합의를 완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훈련에 불참시키는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계약서에 연봉 감축에 대한 별도 합의안이 없는 한 다년계약으로 당초 책정한 고정연봉에서 다시 낮추려고 하는 것은 '을'의 입장인 선수들 생존권을 침해할 수 있다. 이에 연맹은 최근 FC안양 구단 측에 명백히 계약을 위반한 행위이므로 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올해 들어 유독 연봉 감축 갈등으로 인해 훈련 미참가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연맹에는 조정신청 제도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 제도를 활용하면 구제받을 길이 있다. 그동안 전례로 볼 때 대부분 선수가 피해자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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