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가 모처럼 웃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5일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친선경기 2차전에서 3대0(0-0, 1-0, 2-0) 완승을 거뒀다. 1차전 1대3 완패를 설욕한 백지선호는 최근 7연패에서 탈출하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준비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과 첫번째 평가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2차전에 나선 한국은 초반 카자흐스탄의 압박에 끌려다녔다. 귀화 선수들의 활약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골을 살리지 못했다. 1피리어드 중반 2명이 퇴장 당하는 등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고비마다 골리 맷 달튼의 선방이 빛났다.
다행히 실점없이 1피리어드를 마무리한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넣었다. 파워플레이 상황이던 1분17초 김원준의 슈팅을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방향을 바꾸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박우상과 안진휘(이상 안양 한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3피리어드에서 수비 핵심인 알렉스 플란테(안양 한라)가 퇴장을 선언받은 위기 속 주장 박우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3피리어드 12분 53초,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퍽이 굴러오자 넘어지면서 회심의 샷을 날려 추가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스나이퍼'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가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강력한 슬랩샷으로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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