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결혼은 그레잇일까, 아니면 스튜핏일까.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신혜선과 박시후가 결혼 승낙을 받는 모습을 그렸다. 4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신혜선)과 최도경(박시후)는 일주일 동안만 시한부 연애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데이트를 즐기던 중 노명희(나영희)에게 들켰고, 최도경은 "그냥 내버려두세요"라고 맞섰다.
이후 최재성(전노민)과 노명희는 최도경과 서지안을 따로 불렀고 노명희는 "내가 졌다. 너희들 결혼해"라고 말했다.
서지안과 최도경은 그동안 연애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사이였다. 서로에 대한 호감은 분명 있었지만, 서지안이 모친에 의해 신분을 바꾸고 해성가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둘은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였다. 그래서 서지안은 최도경을 밀어내기에 바빴고, 최도경 또한 서지안의 행복을 위해 몇 번이나 이별을 결심했었다. 그렇게 연애도 제대로 하지 못한 두 사람이었건만, 뜬금없이 결혼 승낙을 받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는 앞으로 서지안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꽃길일지, 잘 포장된 가시밭길일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토록 서지안 일가를 괴롭혔던 노명희가 순수한 의도로 결혼을 승낙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 시청자는 서지안을 이용해 서민 친화형 재벌 이미지를 쌓아 후계자 자리를 얻어내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일단 아들을 집으로 불러들인 뒤 갖은 시집살이로 서지안이 제 풀에 지쳐 나가떨어지길 노린 것인지 불안함을 드러내고 있다.
다소 황당한 감은 있었지만 파격적인 전개에 '황금빛 내 인생'은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은 44.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40.3%)에 비해 4.3%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종전의 자체 최고 기록(44.2%)을 또 한번 뛰어넘은 결과다. '황금빛 내 인생'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 8회 만에 30%, 30회 만에 40%대를 넘긴 바 있다. 그리고 종영까지 10여 회를 앞두고도 멈출 줄 모르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황금빛 내 인생'이 '꿈의 시청률'이라 불리는 50%대를 2010년 KBS2 '제빵왕 김탁구' 이후 8년 만에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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