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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기대보다 하루 늦은 만남이었다. 렴대옥-김주식은 1일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북한 선수단 본진의 일원으로 입국했다. 렴대옥-김주식은 2, 3일 이틀 간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4일 김규은-감강찬이 강릉 선수촌에 입성하며 남-북 페어 '절친'이 재회할 것으로 보였다. 김규은-김강찬과 렴대옥-김주식은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전지훈련을 함께하며 우정의 씨앗을 싹틔웠다. 김규은-감강찬과 렴대옥-김주식은 브루노 마르코트 코치 밑에서 함께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김규은-감강찬은 김밥을, 렴대옥-김주식은 김현선 북한 코치가 담근 배추김치를 나누며 우정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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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대 평창 올림픽에서 이들의 이른 재회는 간발의 차이로 어긋났다. 김규은 감강찬이 강릉 선수촌에 도착하자, 렴대옥-김주식은 공식 훈련을 위해 강릉 아이스아레나행 버스에 탑승해 있었다. 김규은 감강찬은 그 소식을 듣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규은 감강찬은 렴대옥에게 전할 생일 선물까지 준비해 왔다. 렴대옥의 생일은 지난 2일이었다.
오후 3시,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김규은-감강찬에 이어 렴대옥-김주식이 링크에 등장했다. 둘은 묵묵히 자신의 훈련에만 집중했다. 10여분이 흐른 뒤, 눈이 마주쳤다. 서로에게 보낸 환한 미소, 이날 둘의 유일한 교류였다. 감강찬은 "그냥 지나가다 눈이 마주쳐서 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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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후, 렴대옥-김주식의 말을 들을 수는 없었다. 이들은 믹스트존을 빠르게 지나쳤다. 렴대옥은 미소를 지은채 입을 다물었고, 김주식만이 "분위기 좋았습니다"라고 한마디만을 남겼다. 반면 김규은-감강찬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감강찬은 "같이 연습해서 기분 좋았다. 다음주에 같이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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