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과 윤성빈은 몇 번이나 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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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감독 미팅에서 이 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총감독(40)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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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달 31일 미디어데이에서 이 감독이 밝힌 대로 지난 2016년 10월부터 원윤종은 452회, 윤성빈은 380회 정도 평창 트랙을 탔다. 계획했던 500회는 못 채웠지만 준비과정은 만족스러웠다. 16개 코스마다 어느 라인이 빠른지를 모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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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고도의 심리전이 막을 올렸다. 이 감독도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그 중 한 가지는 두 번씩 주행할 수 있는 세 차례 공식훈련 중 한 차례만 참가하는 것이다. 스켈레톤 공식훈련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진행되고 봅슬레이는 15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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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부분도 적지 않다. 이 감독은 "원윤종과 윤성빈이 주행 연습을 하지 않았을 때 외국 선수들은 자신들이 주행한 경로가 빠르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이후 둘째날 공식 훈련 때 한국 선수들이 탄 라인을 분석하게 되면 혼돈을 겪게 될 수 있다. 자신의 주행라인을 바꿀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탈 것인가를 놓고 괴리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실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지나간 경로를 분석해 다시 트랙에 적용시킨다는 건 썰매 종목에서 불가능하다. 그런 선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사실 '모' 아니면 '도' 전략이긴 하다. 그래도 그 동안 훈련한 선수들을 믿고 있다"며 "평창이 아닌 진천에서 훈련하는 것도 외국선수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의 치밀한 고도의 심리전 속에 외국 선수와 지도자로선 '평창의 잠 못 드는 밤'이 시작될 조짐이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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