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선수단 원길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에서 북한의 공식 입촌식이 열렸다. 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 출전한다.
북한 선수단은 국기 광장을 지나 입촌식 무대로 입장했다. 강릉선수촌장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의 환영사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다.
취타대가 흥겨운 나팔 소리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입장했고, 뒤를 이어 고운 한복에 두루마기를 갖춰 입은 어린이 2명이 청사초롱을 들고 선수단을 인도했다.
강릉선수촌 내 휴전의 벽 앞에 북한 선수단을 대표해 원길우 단장이 기념 메시지를 남겼다. 붉은 글씨로 '조선인민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선수단 원길우'라고 썼다.
대한민국 사물놀이패와 비보이들의 환영공연에 이어 6일 묵호항을 통해 방남한 북한 예술단 취주악단이 나와 입촌식 분위기를 돋웠다. '반갑습니다' '아리랑' '쾌지나칭칭' 등 익숙한 자국의 나팔소리에 긴장이 풀린 북한 선수단이 그제야 손을 잡고 신명나게 몸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북한의 관현악에 평창마스코트 수호랑과 한국 공연팀, 북한 선수단이 하나가 돼 강강수월래를 돌며 북한의 입촌식이 마무리됐다.
평창올림픽은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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