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대기업 오너 일가의 최고경영자(CEO) 수가 증가했다. 특히 연봉의 대부분은 경영성과와 무관하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최고경영자 보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비금융 회사의 대표이사와 대표집행위원 가운데 2016년에 퇴직금을 제외한 총보수가 5억원 이상인 CEO는 263명으로 지난해 221명보다 42명(19%)이 늘었다. 지배주주 일가는 126명이고 전문경영인은 136명이었다.
평균 연봉은 12억5000만원이었는데 지배주주 일가는 평균 13억9000만원을, 전문경영인은 평균 11억3000원 받았다.
조사 대상 CEO가 받은 보수에서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액이 변하는 '변동상여' 비중은 25.8%였다. 나머지는 성과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급여와 고정상여, 기타소득 등이다. 지배주주 일가는 보수에서 변동상여가 차지하는 비율이 16.4%로 전문경영인(26.7%)보다 낮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방문옥 연구원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경우 CEO 보수 중 성과와 무관한 보수의 비중은 11% 정도인 데 비해 국내 상장사는 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방 연구원은 "지배주주 일가의 CEO는 변동상여 비중이 더 낮고 이들 중 변동상여가 아예 없는 경우도 37%에 달한다"며 "지배주주에 대한 견제와 감독이 어려운 국내 기업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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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은 12억5000만원이었는데 지배주주 일가는 평균 13억9000만원을, 전문경영인은 평균 11억3000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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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작성한 방문옥 연구원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경우 CEO 보수 중 성과와 무관한 보수의 비중은 11% 정도인 데 비해 국내 상장사는 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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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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