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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재는 산업화의 방법론으로 통합 마케팅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이 운영하는 MLB.com과 같은 각 구단간 플랫폼을 만들어 통합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를 내보자는 것이다. KBOP가 이를 담당하는데, 올해와 내년에는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스템 검토 등 통합 마케팅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2020년 KBO.com을 출범시켜 산업화의 첫 발을 내딛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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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메이저리그를 강조했던 당시 버드 셀릭 커니셔너의 주도 하에 메이저리그사무국은 필라델피아의 한 로펌 소유로 돼있던 'MLB.com' 도메인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통합 마케팅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역시 통합 마케팅을 정착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각 구단간 이해관계 때문이었다. 뉴욕이나 시카고, LA, 보스턴 등 빅마켓 구단을 설득하는데 7년의 시간이 걸렸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5년 연속 최고 매출액 경신을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MLB.com의 수익은 뉴미디어 유료 가입자와 상품 라이센스 및 거래 수수료 등에 기반하며, 광고가 이를 뒷받침한다. 전세계 메이저리그 팬들이 모이는 곳이다. 지난해 30개 구단 총매출액 100억달러 가운데 20억~30억달러가 MLB.com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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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P 류대환 대표이사는 "한국식 닷컴은 미국의 MLB.com과 다를 수 밖에 없다. 뉴미디어만 해도 그렇다. 미국은 시차가 있고 땅이 넓다. TV가 전국적 기능이 안된다. 한국은 시차가 없고 케이블 등을 통해 전경기를 다 볼 수 있다. 그게 차이점이다. 주요 포털사이트에 들어가면 모든 기능을 다 누릴 수 있다"면서 "이런 한국적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특화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단 '하나'가 할 것을 '열'이 모여 하나의 시스템으로 한다면 획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티켓 1장, 저지 1벌을 파는데 들어가는 단위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규모의 경제다. 티켓팅 및 상품 업체를 선정하는데 있어 공정을 기하면 품질과 가격도 보장받을 수 있다. 구단들은 해당 업체들과 매년 스트레스 받아가며 협상을 벌일 필요가 없다. 다행히 이같은 통합 마케팅의 필요성을 구단들도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다.
KBOP가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 방법을 찾고 기술적 시스템을 완성하는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MLB.com이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걸릴 것이다. KBO와 KBOP가 한국적 통합 마케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구단들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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