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전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 수십억원을 대신 내준 정황이 있다며 8일 삼성전자 사무실과 이학수(72) 전 삼성그룹 부회장 집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이 전 부회장의 집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사건은 투자자문회사 BBK의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가 다스가 투자금 190억원 중 140억원을 미리 찾아가는 바람에 자신이 돈을 되찾지 못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이 피해자는 다스가 BBK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LA총영사가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작년 10월 이 사건을 첨수1부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다스가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미국에서 BBK를 상대로 진행한 여러 건의 소송에 주목했다. 다스에 대한 수사에서 수십억원대로 추정되는 소송 비용의 출처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소송 비용을 삼성 측이 대납해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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