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남주가 사무치게 원하는 "사회 정의 구현" 이란.
9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미스티'에서는 고혜란(김남주)의 브로치에 얽힌 강태욱(지진희)와의 만남과 유산, 케빈리(고준)와의 관계가 그려졌다.
앞서 사고 현장에서 형사 강기준(안내상)은 고혜란(김남주)의 브로치를 발견했고, 고혜란은 "노코멘트 하겠다"로 답했다.
그 브로치는 강태욱(지진희)이 아내 고혜란에게 선물한 물건이었다. 7년 전 강태욱은 임신한 고혜란에게 브로치를 선물했다. 하지만 고혜란은 9시 뉴스 앵커 오디션 때문에 아이를 지웠다고 털어놨다. "아이는 또 가질 수 있지만 오디션은 단 한 번뿐이야"라는 고혜란에게 강태욱은 "그때 널 기다리는 게 아니었어"라고 분노했다.
10년 전, 강태욱과 고혜란의 첫 만남과 프러포즈가 밝혀졌다. 검찰청 떡값검사 실명공개 파문이 일었던 날, 출입기자 고혜란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질문으로 강태욱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태욱은 고혜란에 데이트 신청을 했고, 고혜란이 "만나는 사람 있는데?"라고 했지만 강태욱은 "결혼할 사람이냐"라며 약속을 잡았다.
강태욱은 고혜란에게 반지를 내밀며 프러포즈했다. "내가 가진 집안, 배경 다 네가 가질 수 있다"는 말에 고혜란은 "나는 너 사랑 아니야. 괜찮아?"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강태욱은 다시 한 번 그녀를 잡으며 "내가 널 사랑해. 너도 그렇게 될거야"고 자신있게 이야기했고, 고혜란은 "사람은 절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라고 답했다.
이혼장 앞에 시어머니에게 무릎을 꿇은 고혜란은 유산을 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모든게 제 잘못이다. 7년 전 아이를 지웠다"라며 "아버님께 인정 받고 싶었다. 결혼식때도 안 오시던 아버님이 절 만나주신건 앵커를 맡고 난 후였다. 아이는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로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거다"고 말했다. 결국 이를 듣게 된 강태욱은 이혼서류를 찢으며 "우리 부부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고혜란은 '청와대 대변인' 자리를 때문에 이혼을 할 수 없었다. 프러포즈에서 강태욱이 한 말을 떠올리며 "한달의 검증기간이 필요한데, 당신이 필요하다. 당신의 집안, 배경이 필요하다. 이제와서 이혼 못한다"라며 자신의 욕망을 이야기했고, 강태욱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네"라며 씁쓸해 했다.
또한 그 브로치는 고혜란과 강태욱, 케빈리(고준)가 태국에서 만났을 때다. 고혜란과 케빈리는 촬영차 태국을 찾았고, 케빈리의 도발에 넘어간 고혜란은 격정적인 키스를 나눴다.
강태욱은 우연히 만난 케빈리가 고혜란과의 태국행을 말한 것이 신경 쓰였고, 선배와의 약속을 빌미로 고혜란 앞에 깜짝 나타났다. 케빈리와의 도발적인 순간을 나눈 후 만난 강태욱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고혜란과 달리 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케빈리는 주머니 속에 브로치를 숨기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강태욱과 눈이 마주쳤다.
한편 후배 한지원(진기주)을 몰아 낸 고혜란은 절박하게 바라는 것에 대해 '사회 정의 구현'이라 밝혔다.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 가난함과 빽도 없는 사회 생활에서의 차별이 등을 겪은 고혜란의 한이 이 자리까지 오르게 한 것일까. 남편이 가져다 쓰라는 배경 역시도 시부모님에게 인정을 받아야 했다. 이것이 어린 후배를 스캔들로 몰아내고 유산까지 하면서 지키고 싶었던 고혜란의 아픔이 아니었을까.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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