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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1년, 짧은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황재균. kt로부터 4년 총액 88억원의 거액을 받으며 한 때 FA 거품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면 될 일이다. 황재균은 야구 실력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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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분위기가 매우 좋다. 각 구단들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다른 팀이 나쁘다는 뜻은 아닌데, kt는 운동하기 정말 좋다. 선수 입장에서 운동하는데 눈치 볼 일이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게 모든 분들이 도와주신다. 즐겁고 편안하게 훈련하고 있다. 특히, 선배 형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모든 후배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말 편하게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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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풀 때부터 선수들과 얘기도 하고 장난치는게 너무 좋다.(웃음) 미국에서도 선수들이 나를 잘 챙겨줘 괜찮았지만, 그래도 한국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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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했을 때부터도 실감은 났는데, 시합에 나가봐야 내가 완전히 kt 선수가 됐구나 생각이 들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스프링캠프를 앞두고는 일찍 나와서 모든 걸 준비하고 운동에 들어갔다. 특히, kt는 훈련 시간을 짧지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힘을 가진 상태에서 모든 기술 훈련을 다 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끌려가는 훈련을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계약 과정을 돌이켰을 때, kt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었나.
내게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와주셨다. 그리고 내가 미국 생활을 하며 그런 부분에 목말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선수 구성 등을 보면 절대 나쁜 팀이 아닌데, 내가 들어가 기존 선수들과 융화가 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4년 계약 기간 안에 좋은 성적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입단식에서 20홈런-20도루 목표 얘기가 화제였는데, 그동안 목표가 더 높게 수정되지는 않았나.
(웃으며) 하는만큼 할 거다. 그게 수정된 목표다. 20홈런-20도루도 결코 쉬운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4번 내지 5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데, 본인의 생각은?
나를 데려온 게 많은 홈런, 타점을 기대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때문에 4번도, 5번도 그 목표 달성에는 상관이 없다. 감독님께서 1번도 치라면 쳐야한다.
-시즌 개막 후 롯데를 상대하는 기분도 색다를 것 같다.
롯데에서 제일 오래 뛰었다. 당연히 신기할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롯데 갈 때는 내가 어렸다. 그런데 지금은 나이도 30세가 넘고 롯데라는 팀에 당연히 마음이 남아있기에 느낌이 완전히 다를 것 같다. 사직구장에 갔을 때 야유만 안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롯데팬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항상 감사하다. 지금 상황을 좋게, 또는 안좋게 받아들이시는 팬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나는 롯데에서 생활하며 진짜 너무 좋은 감정들이 가득하다. 롯데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올시즌, 그리고 kt 선수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굵고 길게 하겠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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