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이 링크 안에 목소리를 가득채워 신기했다."
최유정의 소감이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단일팀은 10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세계랭킹 6위 스위스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리나 뮬러에게 4골을 허용하며 0대8로 완패했다. 단일팀은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예상 보다 좋은 조직력을 보이며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역시 실력차는 어쩔 수 없었다. 순간순간 좋은 장면을 만들기도 했지만, 스위스의 벽은 너무 높았다. 공격은 너무 급해고, 수비는 흔들렸다.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최유정은 "우리가 사실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큰 경기고 몇차례 스위스와 평가전을 했는데 얼었는지 긴장한 것 같다"고 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변수가 많았다. 이날 북한 응원단도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 등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최유정은 "북측 응원단이 몇몇 안되는 분들이 링크장 안에 가득 목소리를 채워서 신기했다. 힘은 됐지만 의사소통하는데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경기 전 새러 머리 감독은 "첫 올림픽 게임이고 단일팀으로 보는 사람도 많고 하지만, 그런거에 신경쓰지말고 이기러 왔으니까 여태까지 한거 다 쏟아붓자"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쉬움이 많았다. 최유정은 "워낙 스위스의 포어체킹이 빨라서 나오지 못했다. 한번 들어가서 수현 언니와 셋업 되어 함께 했는데 잘 안됐다. 다음 경기에는 더 나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북한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같은 조 외에는 같은 선수 없었는데 파워플레이는 원래 같은 팀이 있었는데 수현 언니와 함께 했다. 괜찮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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