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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혜란은 이재영의 인터뷰를 하러 태국에 왔다가 그와 라운딩을 하러온 차기 홍보수석과 만났다. 태국까지 따라온 강태욱의 힘이었다. 고혜란은 언론에 대해 불평하는 홍보수석을 향해 "언론은 펫독이 아니라 와치독이다. 써주는 거 받아적으라고 홍보수석 하시면 뉴스9과 사이가 안 좋을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홍보수석은 "청와대나 당 대변인으로 나서도 그 기조 유지할 수 있겠냐"며 맞받았고, 고혜란은 "원칙과 소신은 입장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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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돌아온 강태욱은 "대변인 되고 싶다며. 그래서 이혼 못하겠다며"라며 "하고 싶은대로 해라. 어차피 내게 바라는 건 그럴듯한 배경과 명함 아니냐"고 말했다. 다만 다시 잘해보자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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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전혜진)은 이재영에게 "이제 우리 아기 갖다. 내 집 생기면 갖자 자리잡으면 갖자 우승하면 갖자 이제 10년"이라고 말했다. 이때 고혜란에게서 이재영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고혜란은 "야 이 미친 XX야, 너 뭐하자는 짓이야"라며 고성을 터뜨렸다. 이재영은 "은주한테 들키고 싶냐"고 받았지만, 고혜란은 "은주한테 들키는게 무서운 자식이 내 남편한테 무슨 짓 했냐"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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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규석은 "그 길 아냐 임마. 괜히 적성에도 안 맞는 길 가서 고생하지 말고 2-3년만 더 뉴스9 맡아서 해. 그럼 이 자리 네 자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혜란은 "아직 결정사항 아니고 희망사항이다. 대변인으로 결정난다 해도 국장님 고마움 절대 잊지 않겠다. 싸가지는 없어도 의리까지 없진 않다"고 화답했다.
강태욱은 고혜란에게 찾아와 "내 사건이다. 무슨 의미로 내보냈냐. 날 도운 게 아니라 너한테 필요했던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혜란은 "내 뉴스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해 따져보자는 거야?"라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묻힐 사건이다. 캄은 추방당할 거고 당신은 또 패소하게 될 것"이라고 매섭게 맞받았다. 강태욱은 "내가 당한테 더이상 도움이 못될까봐 이러는 거냐"며 발끈했다.
하지만 고혜란은 "니가 변론하는 그 사람들의 절박함 때문에 괴롭고 안타깝지? 그런데 너, 걔들 보는 마음으로 날 한번이라도 본적 있니?"라며 한숨을 쉬었다. 강태욱은 "최소한 방송내기전에 나하고 상의했어야한다"고 답했고, 고혜란은 이재영의 전화를 받고 자리를 떴다.
이재영은 고혜란의 차에 앞서 태국에서의 폭풍 키스 장면이 담긴 사진을 꽂아놓은 뒤 밀회를 가졌고, 이 모습을 뒤따라온 강태욱이 목격했다. 한편 서은주(전혜진)은 한지원(진기주)와 만나 불꽃 같은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시점은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강기준(안내상) 형사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고혜란-강태욱 부부에게 "원래 뉴스9만 진행하시는 분이 왜 문제의 그날 갑자기 아침 뉴스를 맡았냐"고 날카롭게 캐물었다. 고혜란은 충격 그 자체였던 이재영의 교통사고 뉴스를 전하던 그날 아침을 회상했다.
강태욱은 고혜란을 데리고 나오며 뒷문으로 나갈 것을 권했다. 고혜란을 소환한 경찰 측은 그사이 이재영이 교통사고가 아니라 타살이며, 고혜란이 유력한 범인이라고 흘렸던 것. 고혜란은 강태욱을 향해 "나 아니다"라고 외쳤지만, 강태욱조차 고혜란을 의심하는 얼굴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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