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전무후무한 투-타 겸업으로 놀라운 천재성을 드러냈던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를 향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오타니는 미국에서도 투-타를 겸업할 예정이다. 일본의 베이브 루스로 미국 야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오타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그와 함께 뛴 미국 선수는 직접 본 오타니에 대해 충분히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
미국 LA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니혼햄에서 3년간 오타니와 함께 했던 브랜든 레어드 등 일본에서 오타니를 본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의 실력을 가늠했다.
일본으로 오기 전까지 '일본의 베이브 루스'가 있다는 믿기 어려운 얘기를 들었지만 오타니 쇼헤이라는 선수의 이름은 몰랐다는 레어드는 자체 연습경기서 상대팀 투수로 처음 오타니를 만났다고.
그가 상대한 투수 오타니는 다른 차원의 선수였다고 했다. "90마일대의 직구와 변화구를 쉽게 던졌다. 그는 내 앞에서 증명했고, 그는 다른 선수였다"라고 했다. 레어드는 "그는 그의 나이대(23세)에서는 최고의 선수다. 그는 10툴 플레이어다. 투수와 타자 뭐든 할 수 있다"라고 그가 미국에서도 투수와 타자 모두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니혼햄의 스카우트팀장인 다카시 오후치는 "타자로서의 성공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말했고 니혼햄의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오타니와 같은 투수를 볼 수는 있겠지만 그와 같은 타자를 보긴 힘들다"라며 오타니의 타자로서의 능력을 높이 샀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오타니에 대해 타자보다 투수로서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본 것과는 다른 평가인 것.
레어드 역시 그의 타격을 높게 봤다. 오타니의 타격 능력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라고 했다. "3년간 오타니는 적응했다. 맞히는 능력이 좋고 엄청난 파워를 갖췄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2015년엔 타율이 2할2리에 불과했지만 2016년엔 타율 382타석에서 3할2푼2리에 22홈런을 쳤고, 지난해엔 타율 3할3푼2리에 OPS 0.942를 기록했다.
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2016년엔 니혼햄에서 오타니와 함께 했던 투수 앤서니 바스는 "투수들이 몸쪽 공을 던지는 것에도 빨리 적응해 빨리 돌려 우측으로 날렸다"라고 했다.
바스는 "그가 미국에서 플레이하는 게 흥미롭다"라면서 "세상은 아직 그가 얼마나 뛰어난지 아직 모른다"며 그의 성공을 의심치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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