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가 첫 스틸을 공개했다.
베레모에 캐주얼한 작업복 차림만으로 장인 포스를 풍기는 유동근은 수제화 장인 박효섭 역을 연기한다. 수십 년 째 수제화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효섭은 구두 만드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정도를 걷는 인물로, 일찍이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4남매를 키우며 자식들을 위해 살아왔다.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3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돌아온 유동근은 4남매를 벌써부터 "우리 아이들"이라고 칭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에서 효섭이 '오 솔레 미오'를 흥얼거린다. '오 나의 태양'이라는 뜻인데, 내가 맡은 역할이 우리 아이들의 태양이다. 하지만 아이들 위에 있는 아버지는 아니다. 기존의 아버지보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박자감이 있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섭네 4남매 선하, 유하, 재형, 현하 역은 각각 박선영, 한지혜, 여회현, 금새록이 맡았다. 첫째 선하는 패션회사 과장 자리에 오를 정도로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인 동시에, 집에서는 아버지를 도와 동생들을 키우며 엄마 역할을 자처하는 속 깊은 딸. 4남매 중 가장 독립적인 성격인 둘째 유하는 악착같이 공부해 의대에 진학, 인턴까지 마치고 '개천의 용'이 되어 식구들의 자랑이 됐다. 재형과 현하는 5분 차이 쌍둥이 남매로, 계속되는 낙방으로 취업이 절실한 재형과 달리 현하는 타고난 센스로 각종 알바를 섭렵, 알바 퀸으로 거듭났다.
유동근은 "네 명의 자식들과 어떻게 뒹굴어야 할까. 어떻게 같이 손잡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극 중에서 이렇게 모자를 쓰거나 작업복 차림이 처음인데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이 항상 아빠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고 용기와 격려를 해줘서 너무 좋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전 주말드라마의 아버지와 차별화된 점은 효섭이 자식만을 바라보던 아빠에서 남자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것이다. 첫사랑 이미연(장미희)이 그의 인생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첫사랑'을 꿈꾸게 되기 때문이다. 유동근은 "로맨스 연기가 있고, 그걸 장미희씨와 하게 돼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2060 전세대 가족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은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3월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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