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경기에서 베테랑의 건재함을 과시한 이동국(전북)이 ACL 기록에도 족적을 남겼다.
이동국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가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 2골을 터뜨리며 3대2 짜릿한 승리를 견인했다.
이동국이 터뜨린 2골은 자신의 ACL 통산 33번, 34번째 골이다. 이로써 이동국은 ACL 56경기 출전 34골을 기록(경기당 평균 0.61득점), 자신이 갖고 있던 ACL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이동국은 지난 2015년 4월 22일 가시와를 상대로 치른 조별예선 경기에서 26, 27호골을 기록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샴라니(당시 26골)를 제치고 ACL 통산득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도 가시와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통산 34득점으로 ACL의 역사를 새로 써냈다.
2011년 ACL에서는 9골 몰아넣으며 득점왕 차지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전북 소속으로 ACL에 출전하기 시작한 이동국은 그해 4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1년 ACL에서만 무려 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전북은 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알사드(카타르)에 패하며 준우승했지만 맹활약한 이동국은 2011년 ACL의 MVP가 됐다. 이동국은 2012년 4골,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3골, 2015년 4골을 기록했고 2016년에도 FC도쿄(일본)와의 조별리그 첫경기, 상하이(중국)와의 8강전 등 중요 고비마다 골을 넣으며 합계 5득점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골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반면 이동국에 이어 ACL 통산득점 2위인 알 샴라니(29골·알샤밥)는 이번 시즌 ACL에 나서지 못한다. 따라서 이동국과 알 샴라니의 득점 기록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원의 데얀이 ACL 27골로 통산득점 3위를 기록중이다. 이동국과 데얀이 이번 시즌 ACL에서 골 행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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