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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와 영화 같은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시청률 2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좋은 성적을 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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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돈꽃'은 '연기신'이라 불리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연기 경력 20년차를 넘긴 장혁부터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미숙, 60년차를 넘긴 이순재까지. 대선배들의 꽉찬 연기 향연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런 구력들이 맞붙는 신경전을 지켜보는 것만 해도 마음이 쫄깃해는데, 함께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 서슬 퍼런 아우라에 기가 눌릴 수밖에 없는 일이다.
"감독님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장혁 선배님이랑 세번째 작품이라고 하시더라. 대화가 잘 통하고 하다 보니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감독님이 정말 배우들과 열심히 소통하시는구나 라고 느꼈다. 사실 몇 달을 밤새다 보면 너무 많이 피곤한데 한신한신 리허설을 직접 하고 어떻게 대본을 해석할지 어떻게 찍을지 배우들이랑 상의하고 하시는 부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매번 촬영을 하며 대단한 감독님이라고 느꼈다. 감독님이 여자의 감정선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아신다. 그럼에도 장군 같은 면도 있으시다. 이 감독님이랑 해서 너무나 다행이고 너무 잘됐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헷갈리는 부분도 여쭤보면 귓속말로 '이런 감정선은 이런 게 더 들어가 있어요'라고 설명을 해주셨다. 이분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며 얘기해주신다는 게 느껴졌다. 촬영 처음부터 끝날 때가지 존댓말로 존중해주시는 태도가 어떤 한 배우도 소홀히 보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다. 배우들이 다같이 감독님 팬이 됐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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