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3패 정도가 안정권이다."
한국은 14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컬링 남자 4인조 예선 첫 경기, 미국전을 치렀다. 최선을 다 했지만 전력차는 존재했다. 7대11로 졌다.
한국은 세계랭킹 16위. 미국은 4위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전통의 강호. 한국은 미국에 적극적인 테이크아웃(상대 스톤을 밖으로 쳐내는 것) 공방을 걸며 맞섰지만, 경기 중반 흔들렸다. 아이스 적응도 및 부담. 한국 샷 정확도는 떨어지는 반면, 미국은 정밀하게 유지됐다.
임명섭 감독은 경기 후 "빙질 적응도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은 있었다. 미국은 잘 준비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우리 선수들의 적응도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평창올림픽 남자 컬링은 10개국이 리그를 치른 뒤 상위 4팀이 메달 결정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 한국을 포함, 캐나다,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미국이 출전했다.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오후 8시05분 같은 장소에서 스웨덴과 2차전을 치른다. 주장 김창민은 앞으로 5승을 더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임 감독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임 감독은 "컬링에도 팀 간 전력 차이가 있지만, 변수가 많다. 적응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며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선 5승은 불안하다. 6승3패 정도는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전에서 교체 멤버 김민찬을 활용한 임 감독은 "기량 차이에 따른 선택이 아니다. 김민찬 오은수는 각자 다른 특성을 가진 선수들이다. 상대팀에 따라 선택적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찬과 오은수의 강점이 다르다. 김민찬은 오늘 미국, 스웨덴과 같은 팀을 상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오은수는 다가올 노르웨이 등 다른 전력의 팀들과 경기할 때 기용할 수 있다"며 "적절히 상황에 맞게 교체를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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