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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희수 그리핀(30)은 촉망받는 엘리트였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삶은 비교적 순탄했다. 격렬한 아이스하키 운동도, 공부도 랜디 희수는 모두 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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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듀크대에서 생물학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진학했다. 미래가 보장된 엘리트의 커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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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스하키와 '핏줄의 나라' 한국에 대한 열망이 컸던 랜디 희수였다. 망설이지 않았다. 그 길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2017년 3월 특별 귀화 시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하지만 랜디 희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14일 '숙적'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랜디 희수는 박예은, 캐롤라인 박, 김희원 황충금과 함께 3라인에 포진했다. 머리 감독은 이날 4명의 북한 선수를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일본의 압박에 고전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에서만 2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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