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올림픽 7경기 연속 금메달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14일 오후 7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1000m에서 요리엔 테르 모르스가 1위에 올랐다. 테르모르스는 1분13초56, 종전 보유한 크리스 위티(미국)이 보유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웠다. 2위 '세계기록보유자' 고다이라 나오(일본, 1분13초82)를 0.26초 차로 눌렀다. 고다이라에 이어 역시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1분13초9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릉오벌에서 네덜란드의 기세는 무시무시하다. 스피드스케이팅 첫날인 10일 여자 3000m에서 칼리힌 아크테레키트,이레인 뷔스트, 앙투아네트 데 용이 금, 은, 동을 싹쓸이했다. 둘째날인 11일 남자 5000m에선 스벤 크라머가 3연패에 성공했다. 셋째날인 12일 여자 1500m에서 이레인 뷔스트가 금메달, 마리트 린스트라가 동메달을 따냈다. 넷째날인 13일 남자 1500m에선 키엘트 누이스와 파트릭 로에스타가 금-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여자 1000m에서 테르 모르스가 금메달을 따내며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5일째까지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 소치올림픽 마지막 2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까지 합치면 7경기 연속 금메달 행진이다. 노르웨이가 1936~1948년 사이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세운 7연속 금메달 기록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13일 남자 1500m금메달리스트 누이스는 앞으로 네덜란드가 몇개의 금메달을 딸 것같냐는 질문에 "글쎄, 14~15개 정도?"라고 답했다.
이날 일본 에이스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사수한 테르 모르스는 자신의 3번째 올림픽, 서로 다른 종목에서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활짝 웃었다. 테르 모르스는 3개의 금메달 획득시 모두 올림픽기록을 경신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 1500m와 팀추월에서 올림픽기록을 쓴 데 이어 이날도 올림픽 기록을 작성했다. 쇼트트랙 대표로 올림픽에 나섰을 당시 7개 종목에 출전해 단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던 그녀에게 스피드스케이팅은 신의 한수였다.
테르 모르스는 이레인 뷔스트(5개), 마리안 티머(3개), 이본느 판 젠닙(3개)에 이어 3개 이상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4번째 네덜란드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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