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가 첫 프리배팅부터 확실한 위력을 보였다. 일본은 물론 미국 매체까지 오타니에 관한 뜨거운 관심으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LA에인절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각)에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에인절스에 소속된 오타니도 이날 팀에 합류해 마이크 소시아 감독 및 선수단과 만났다. 오타니의 스프링캠프 합류 및 훈련을 위해 미국과 일본에서는 많은 미디어가 총출동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약 70여 명의 관계자가 오타니를 보기 위해 몰렸다"고 했지만, 일본 매체들은 "취재진만 150명"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많은 취재진이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는 증거다.
오타니 역시 이런 취재진을 의식해서인지 처음부터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프리배팅에서 무려 7개의 타구를 펜스 뒤로 넘긴 것. 이날 워밍업과 캐치볼 등을 마친 오타니는 본격적으로 프리배팅에 들어갔다. 일본 매체들은 "오타니가 33번의 스윙해 7개의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소시아 감독이 탄성을 내뱉을 정도였다"며 이런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비록 실전이 아닌 프리배팅이라도 홈런성 타구가 많이 나온다는 건 좋은 징조다. 물론 지나치게 장타나 홈런을 의식해 일부러 만든 것이 아니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대신 자연스러운 스윙 과정에서 장타가 이렇게 많이 나온다는 건 오타니가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타니는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이 많이 몰린 것에 관해 의식하지는 않았다. 목표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것일 뿐이다. 훈련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며 담담한 기색을 유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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