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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최민정의 이번 대회 목표는 '4관왕'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500m 결선에서 실격됐다. 펑펑 울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 다 잊었다. 어차피 500m는 자신의 주종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다. 최민정은 주종목 1500m에 대한 자신감이 강했다. 올 시즌 1500m 세계랭킹 1위였다. 네 차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심석희(21·한체대)에게 금메달을 내줬을 뿐이었다. 운명의 결선. 1번 레인에서 스타트한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부터 후미에서 전력 탐색을 하다 1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어 킴 부탱과 아리아나 폰타나에게 선두를 내준 최민정은 3바퀴를 남겨두고 빠른 스피드로 선두로 치고 올라와 결국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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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의 아픔은 씻었다. 그는 당시에도 울었다. 최민정은 "그때 눈물과 의미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눈물이 난 것은 그간 했던 것이 생각이 많이나서다. 비슷하지만 성적은 완전 반대였다"고 했다. 이어 "신체적으로도 힘든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랬지만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움 주신 덕분에 이겨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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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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