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퍼드브릿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4만여 첼시 팬들은 일제히 "지루~~~~~"를 외쳤다. 디에고 코스타가 팀을 떠난 이후 줄곧 찾아다녔던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갈증을 날리는 함성이었다. 주인공은 바로 올리비에 지루였다.
지루는 16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헐시티(2부리그)의 FA컵 16강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5일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의 교체출전, 12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에서의 선발출전에 이은 첼시에서의 3번째 출전이었다.
그동안 첼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갈구해왔다. 코스타가 올 시즌을 앞두고 팀 내 불화로 전력 외가 됐다. 코스타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그 사이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찾았다. 알바로 모라타를 데려왔다. 미키 바추아이도 기용했다. 두 선수 모두 콘테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모라타는 12골을 넣었지만 2% 부족했다. 꼭 골이 필요한 시점에서 골을 만들지 못했다. 바추아이 역시 첼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사이 지루가 첼시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아스널에서 자리를 잃은 지루였다. 아스널은 오바메양 영입을 노리고 있었다. 결국 첼시는 지루를 데려왔다.
지루는 빠르게 첼시에 적응했다. 지루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다. 최전방에서 끊임없이 움직였다.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12일 웨스트브로미치전은 지루의 위상을 드높인 경기였다. 활발히 움직이며 최전방에서 길을 열었다. 지루의 헌신 덕분에 첼시는 3대0으로 완승했다. 경기 후 2골을 뽑아낸 아자르는 "타깃맨으로는 영국 최고"라고 했다. 콘테 감독 역시 "지루는 플레이의 기준점이 되는 중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날 헐시티전도 마찬가지였다. 최전방 지루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였다. 타깃맨으로서 상대 수비수들을 압도했다. 몸싸움과 패스 등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스스로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 2분 윌리안의 첫골 과정에서 지루는 보이지않는 도움을 기록했다.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볼 소유권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어 돌아가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분산시켰다. 26분 페드로의 쐐기골에서는 등진 상태에서 수비수와의 싸움에서 승리 볼을 지켰다. 그리고 이어진 플레이에서 골이 나왔다. 31분 윌리안의 골 과정에서도 지루가 있었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낚아채 윌리안에게 패스해주었다. 그리고 41분 감각적인 왼발 백힐슛으로 골까지 만들어냈다.
4만여 첼시 팬들은 모두 그의 이름을 외쳤다. 취재석 바로 앞 팬들은 "엄청난 선수다. 우리팀에 딱 맞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 25분 교체아웃될 때 4만여 팬들의 기립박수는 당연한 일이었다. 첼시는 헐시티를 4대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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