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준비됐다."
새러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감독은 17일 관동하키센터연습구장에서 공식훈련을 마친 뒤 "올림픽 개막 전엔 참가만으로 좋았다.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출전에 목표를 두고 준비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여러 경기를 했고, 최하위로 대회를 마치고 싶지 않은 생각"이라고 했다.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3전 전패를 했다.
하지만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을 향한 단일팀의 발걸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의 일정은 남자부와 다르다. 캐나다, 핀란드, OAR(러시아올림픽선수단), 핀란드, 미국으로 구성된 A조 1,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한다. 3, 4위는 B조 1,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4강행을 결정한다. A,B조 팀 간 전력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단일팀은 스위스, 스웨덴, 일본과 함께 B조다.
4강 플레이오프 결과 스위스가 단일팀의 상대로 결정됐다. 스위스는 이날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대6으로 패했다.
단일팀은 스위스전 경험이 있다. 좋지 않은 기억이다. 조별리그 B조 대결서 0대8 완패를 했다.
머리 감독은 "그 땐 첫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은 어렸다. 긴장을 많이 했다. 스위스의 전력이 강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고 했다.
단일팀은 18일 낮 12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머리 감독은 "한 번 붙어봤기 때문에 이번엔 더 능숙하게 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다"며 "A, B팀 나눠서 훈련을 했는데 A팀은 바로 경기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 B팀은 A팀 부상자 발생시 언제든 투입될 수 있게끔 강도 높게 담금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경기 스위스전에선 너무 긴장했지만, 지금은 정신적으로 준비돼있다"고 강조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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