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 A에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에 빛나는 진선유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여자 1500m 정상을 탈환하는 쾌거를 맛봤다.
최민정의 금메달로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500m에서 역대 5개 대회 중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그 동안 1500m 금메달은 한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었다. 2002년과 2006년 각각 고기현과 진선유가 시상대 가장 꼭대기에 선 뒤에는 2010년과 2014년 저우양(중국)에게 2연패를 내줬다.
당초 최민정의 이번 대회 목표는 '4관왕'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500m 결선에서 실격됐다. 펑펑 울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 다 잊었다. 어차피 500m는 자신의 주종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다.
최민정은 주종목 1500m에 대한 자신감이 강했다. 올 시즌 1500m 세계랭킹 1위였다. 네 차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심석희(21·한체대)에게 금메달을 내줬을 뿐이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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