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한국인이 그런 게 아니라 일부였다."
'캐나다 쇼트트랙 간판' 킴 부탱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에서 "모든 한국인이 그런 게 아니라 일부였다. 슬펐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부탱은 'SNS 폭격'으로 마음 고생을 했다. 발단은 쇼트트랙 여자 500m. 당시 최민정은 비디오 판독 결과 임페딩(밀기 반칙)으로 실격됐다. 반사이익을 부탱이 챙겼다. 4위 였던 부탱은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최민정 임페딩 상황에 부탱이 최민정을 미는 듯한 장면도 있었다. 국내 네티즌들은 부탱에 '악플 폭격'을 가했다. 심지어 부탱의 SNS에도 비난글을 올렸다. 부탱은 계정을 닫았다. 하지만 부탱에 대한 비난이 식을 줄 몰랐다. 상황은 심각해졌다. 캐나다스피드스케이트협회가 부탱을 향한 SNS 위협에 대해 캐나다국가경찰, 캐나다올림픽위원회 등과 공동 대응키로 했다.
부탱도 심적 압박을 느꼈지만, 이겨냈다. 그는 "이제 걱정할 필욘 없다. 이틀 전부터 즐겼다"며 "계속해서 대회에 집중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내겐 남은 종목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경기 더 남아있는데 다른 종목에선 메달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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