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이 남북 단일팀 아이스하키 스위스전에 불참한다.
지금까지 북한 응원단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전 경기에 참석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통일된 율동과 노래로 이목을 끌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고와 일본 측의 항의에도 독도가 새겨진 한반도기를 흔들어왔다. 또, '김일성 가면' 논란을 빚은 정체불명의 가면을 활용한 응원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18일 낮 12시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릴 단일팀 경기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단일팀은 스위스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순위결정 1차전을 치른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한 응원단이 단일팀의 스위스전에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나 이벤트마다 북측 응원단이 움직일 수 있는 풀이 한정돼있는데, 이번 스위스전엔 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북한 응원단의 규모는 229명으로 알려졌다.
북한 응원단은 지난 14일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오죽헌 등을 방문했다. 피겨스케이팅에 나선 북한 렴대옥-김주식 조의 페어 쇼트프로그램 응원도 했다. 15일엔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의 체코전 응원에 나섰고, 16일엔 여자 알파인스키에 출전한 북한 김련향을 응원했다. 이어 17일엔 만월대 평창 특별전을 관람하고 취주악 공연을 했다. 취주악은 관악기를 주체로, 타악기 등을 곁들인 대규모 합주 음악이다.
한편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스위스와 두 번째 일전을 펼친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0대8로 참패했다. 머리 감독은 이번 스위스전을 앞둔 17일 "그 땐 첫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은 어렸다. 긴장을 많이 했다. 스위스의 전력이 강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경기 스위스전에선 너무 긴장했지만, 지금은 정신적으로 준비돼있다"고 강조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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