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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은 지난 10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당시 2점슛 1개만 시도하고, 자유투로 단 1득점을 했다. 이후 4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예 엔트리 등록조차 안됐다. 천사같던 이상범 감독도 독설을 쏟아냈다. 이 감독은 "그만한 그릇이 되지 않는 선수를 에이스로 지목했다면 내 실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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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DB 코칭스태프가 화난 건 이 때문이 아니다. 이상범 감독도 "결혼은 농구선수 이전 한 남자의 중대사"라며 갈등의 큰 원인은 아니라고 넌지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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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경기가 이어졌지만 말을 아꼈다. 공교롭게도 팀은 두경민 없이도 연승을 달렸다. 계속 졌다면 이 '두경민 사태'에서 두경민이 힘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두경민 없이 똘똘 뭉쳐 뛴 DB 선수들이었다. 농구 잘하는 선수 대신 자신들을 믿고 기용해준 감독에 대한 보답이었다. 이를 보며 가장 속이 탔을 선수는 오직 한 명, 두경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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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상범 감독과 코치들, 그리고 선수들의 결단이 남았다. 이런 두경민을 다시 동료로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면 기회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면, 굳이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받아줄 필요가 없다. 일단 대표팀 브레이크 기간이 있기에 이 감독이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돌아와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지 않고, 두경민의 행동을 더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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