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전, 죽기 아니면 살기다."
박용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코치의 각오였다. 한국은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핀란드와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지면 올림픽은 끝이다. 19일 강릉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훈련을 지도한 박 코치는 "죽기 아니면 살기다. 핀란드전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합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휴식을 취한 백지선 감독 대신 훈련에 나선 박 코치는 "핀란드전이 우리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선수단은 핀란드전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본다"고 했다. 핀란드의 전력에 대해서는 "핀란드가 강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올림픽에 참가한 12개국 중 쉬운 팀은 단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어 "핀란드 대표팀은 채널원컵 때의 멤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바라건대 우리 선수들이 그때 경기를 통해 뭔가를 배웠길 바란다"며 "경기가 끝난 뒤에 핀란드의 템포와 스피드가 어땠다고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제 단 한 경기만 남았다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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