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가족이다."
새러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감독은 19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 후 "선수와 코치 모두 힘든 시간을 견뎌내왔다. 시작부터 힘든 점들이 많았다"며 "올림픽 경기들도 그렇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함께 하면서 우리의 유대감이 강해졌다. 우리는 이제 가족이다"라고 했다.
지난달 21일 결성돼 25일 대면식을 하며 시작된 단일팀. 시작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준비에도 차질이 있는 건 당연지사. 언어, 하키 용어, 문화 등이 달라 '원팀'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3전 전패. 단일팀은 거센 비판을 마주하며 걸어왔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팀은 하나로 뭉쳤다. 경기력이 좋아졌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단일팀을 0대8로 무너뜨렸던 스위스와 18일 순위결정 1차전서 다시 만났다. 결과는 0대2.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다.
이제 단 1경기 남았다. 20일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을 한다. 종착역에 다다른 단일팀과 머리 감독. 그는 공식 훈련 후 코치진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머리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기회가 날 때 마다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고 있다"며 "사진 하나하나를 인화해 모두가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다가올 스웨덴전에 대해선 "일종의 '복수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은 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좋은 결과, 좋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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