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 지가 제글릭(30)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세 번째 도핑 적발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0일 '제글릭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금지 약물인 페노테롤이 검출됐다. 24시간 내로 올림픽을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페노테롤은 천식 치료에 쓰이는 성분으로, 폐활량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17일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페널티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슛아웃에서 마지막 골을 넣으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끈 게 제글릭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제글릭이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슬로베니아 올림픽 위원회는 인터뷰에서 "제글릭은 20일 노르웨이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글릭은 이번 올림픽에서 도핑에 적발된 세 번째 선수다. 가장 먼저 일본 쇼트트랙 대표 사이토 게이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19일에는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컬링 대표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AD카드를 반납하고 강릉선수촌을 떠났다. 크루셸니츠키는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메달 역시 박탈 위기에 놓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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