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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의 애절한 오프닝이 그려졌다. 바닷가에서 손무한을 바라보며 안순진은 "당신이었어요? 모든 게 계획이었나요? 사랑도?"라며 눈물을 흘렸고 손무한은 "사랑은 계획에 없던 거야. 실수야. 내 실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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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진은 공항으로 출근 중 치마가 찢어지면서도 도망치는 해프닝을 겪었고, 앙숙 백지민(박시연)에게 무시당하며 비행 취소를 당했다. 백지민은 안순진에게 "마흔 다섯이나 되고 아직도 평승무원인게 부끄럽지 않냐. 왜 그렇게 사냐. 나사 빠진 사람처럼"이라고 비꼬았다. 백지민은 안순진의 전 남편 은경수(오지호)와 결혼했지만, 여전히 두 사람 사이를 질투했다. 안순진은 백지민에 비행 취소에 "한달채우면 20년이다. 지난 시절을 쫓겨 나오고 싶지 않다. 내 발로 나오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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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진은 돈 많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화려한 의상으로 맞선 장소에 앉았다. 하지만 손무한은 칭칭 감싼 등산모자, 새빨간 아웃도어 복장, 고글에 지팡이를 한 채 등장했다. "산에서 오는 길이다"는 천연덕 스러운 손무한을 본 안순진은 '폭탄'임을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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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한은 맞선녀 안순진에게 "난 재혼 생각 없다. 그쪽 이름 때문에 나왔다"고 말했다. 손무한은 승무원 '안순진'을 기억했지만, 안순진은 기억하지 못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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