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시작된 피파온라인4의 2차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넥슨과 개발사 스피어헤드는 피파온라인4 2차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11가지의 개선 내용을 공개했는데, '플레이 체감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의 평가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피파온라인4의 2차 테스트는 1차와 달리 넥슨 가맹 PC방에서 누구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그 결과 1차 테스트를 경험하지 못한 기존 피파온라인3 유저들이 2차 테스트에 참여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게임에 대한 온도차가 생겼다.
1차 테스트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부분이 많은데,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의 기준에서 아직 피파온라인4의 체감 플레이와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의견 차이가 가장 큰 부분은 '속도감'이다. 2차 테스트를 플레이해보면 1차에 비해 패스 속도나 공격 전개 속도 등 템포가 확실히 빨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1차 테스트를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이 체감하는 속도는 피파온라인3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려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는 피파온라인4가 아케이드성이 강조된 게임에서 사실적인 축구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LIVE & BREATHE FOOTBALL'이라는 피파온라인4의 슬로건만 보더라도 실제 축구와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사실적인 축구를 표방하는 콘솔게임 피파17이나 피파18을 플레이해보면, 아케이드성이 강조된 피파온라인3와 비교했을 때 템포가 느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레거시)수비와 수동(택티컬)수비에 대한 고민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수비 시스템은 지난 테스트와 큰 차이는 없지만 넥슨과 개발사 스피어헤드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수비 방식은 다방면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로 추가적인 의견을 듣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개선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컨트롤러에 따른 온도 차이도 존재한다. 피파온라인4가 사실적인 축구를 추구하다 보니 미세한 대각선 방향 조절이 필요한 드리블이나 슈팅 등에서 360도 움직임이 가능한 패드를 사용하는 유저에 비해 8방향 밖에 조작이 되지 않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불리하다는 반응이다.
그 결과 패드를 사용하는 유저들 사이에선 조작 및 선수 움직임의 최적화가 잘 이뤄졌다는 의견이 많은 반면, 키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선수 조작이 둔탁하고 방향 조절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등장하고 있다.
물론 아직 2번째 테스트인 만큼 유저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뤄질 여지는 충분하다. 넥슨과 스피어헤드가 지난 1차 테스트에서 드러난 문제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전된 모습을 2차 테스트에서 선보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다음 테스트 혹은 정식 출시에서 과도기를 벗어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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