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임효준(22·한국체대)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임효준은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 진출해 39초91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우다징(중국), 사무엘 지라드(랭킹 4위·캐나다), 황대헌과 레이스를 펼친 임효준은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실망하지 않았다. 가장 준비를 많이 한 계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운에 울었다. 자신이 넘어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맏형' 곽윤기-임효준-서이라-김도겸으로 구성된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 결선 A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2년만의 5000m 계주 금메달을 노리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예선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넘어지는 불운으로 아쉽게 노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헝가리, 중국, 캐나다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스타트부터 헝가리와 몸싸움을 펼치는 등 뜨거운 레이스가 펼쳐졌다. 36바퀴를 바뀌고 3위로 내려갔던 한국은 33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다시 중국에게 리드를 내준 한국은 중국과 치열한 선두 다춤을 펼쳤다. 하지만 정작 엉뚱한데서 발목이 잡혔다. 22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넘어졌다. 터치도 되지 않았다. 1바퀴 이상 차이나는 가운데 한국은 빠르게 추격에 나섰지만 차이가 너무 컸다. 결국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임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금 1-동 1를 수확했지만 계주의 아쉬움으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믹스트존도 그냥 지나쳤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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