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금빛 담금질을 했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최강자다. 평창올림픽부터 매스스타트가 정식 도입됐다. 두 선수는 대회 유력 우승 후보.
이승훈은 팀추월서 함께 은메달을 캐낸 정재원(17·동북고)과, 김보름은 박지우(20·한국체대)와 함께 나선다. 매스스타트는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질주하는 경기다. 전체적인 경기 룰은 스피드스케이팅과 같지만, 레인 구분 없이 서로 견제하며 달리는 측면에선 쇼트트랙과도 유사한 종목이다. 남녀 모두 400m 트랙을 16바퀴 돈다.
특별한 점이 있다. 점수제다. 4, 8, 12바퀴 1~3위에 각각 5, 3, 1점이 주어진다. 마지막 바퀴 1~3위에겐 60, 40, 20점이 부여된다. 변수가 많다.
이날 한국 선수 4명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하지 않고, 자신들끼리 대열을 맞춰 훈련했다. 이승훈과 정재원은 서로 순서를 바꿔가며 달렸다. 김보름 박지우는 일정했다. 김보름이 앞서고, 박지우가 뒤에서 주행했다. 오후 2시30분경 훈련을 시작해 약 30분간 진행됐다.
김보름은 주행 후 숨 고르기를 할 때 자켓을 빼놓지 않고 걸치며 체온을 유지했다. 그리고 한국 나머지 3명의 선수가 주행을 마친 뒤에도 홀로 느린 속도로 3바퀴를 더 돌았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매스스타트는 다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보다 변수가 많다. 여러 상황이 갑자기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고 했다.
이어 "이승훈이 워낙 든든하게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면서 "김보름의 경우 감기, 몸살 등 증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컨디션이 좋진 않다"고 했다.
매스스타트는 24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남녀 준결선-결선이 치러진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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