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한티안유(중국)였다. 지긋지긋한 서이라(26·화성시청)의 중국 악연이다.
서이라는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3조에서 뛴 1000m 동메달리스트 서이라는 스타트서 선두로 나섰지만 3바퀴 째 초반 한티안유와 엉켜 넘어졌다. 조 최하위인 4위로 들어왔다.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티안유는 익숙한 이름이다. 이미 한 번 얽혔다. 때는 지난 13일. 남자 1000m 예선 6조 레이스를 펼친 서이라는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충돌 탓이다. 하지만 구사일생했다. 한티안유가 손으로 서이라의 주행을 방해했다는 판정. 한티안유는 페널티를 받았다. 다행히 서이라는 준준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22일엔 서이라가 고배를 마셨다. 남자 500m 준준결선 3조에서 또 만난 한티안유. 서이라는 스타트를 선두로 끊었지만 2바퀴에서 3위로 밀렸다. 다시 한 번 스퍼트를 내려던 서이라에게 걸림돌이 생겼다. 한티안유가 서이라의 옆으로 붙었다. 중심을 잃은 서이라는 넘어졌다. 다시 일어섰지만 준결선행 주인공은 이미 결정됐다. 사무엘 지라드(캐나다)와 사카즈마 료스케(일본).
한티안유의 페널티로 서이라가 다시 회생할까 싶었지만, 서이라는 그대로 탈락했다. 준준결선 2조 황대헌과 4조 임효준은 각각 조 2위, 1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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