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태극낭자 트리오가 1000m 메달 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김아랑(23·고양시청) 최민정(20·성남시청) 심석희(21·한체대)는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선을 무난히 통과하며 준결선에 안착했다.
스타트는 '맏언니' 김아랑이 끊었다. 김아랑은 준준결선 1조 레이스에서 1분30초137을 기록, 조 2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초반 1위에 나선 뒤, 뒤에서 탐색전을 펼치던 김아랑은 5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3바퀴를 남기고 2위까지 올라온 김아랑은 자신의 순위를 지키며 무난히 준결선에 올랐다.
3관왕에 도전하는 최민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준준결선 3조에 나선 최민정은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기록은 1분30초940. 맨 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특유의 아웃코스 돌기를 앞세워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한 최민장은 경쟁자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준준결선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도 준결선에 오르며 계주 금메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출신 선수 4명과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는 한결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다른 경쟁자를 따돌렸다.
역대 올림픽에서 여자 1000m는 한국의 금메달 텃밭이었다.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전이경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진선유, 2014년 소치 대회 때 박승희가 시상식대 맨 꼭대기에 섰다. 지나 6차례 올림픽 무대에서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 2위의 최민정은 두번의 월드컵에서 이 종목 1위에 오를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민정이 1500m와 여자 계주 3000m에 이어 이번 1000m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2006년 진선유 이후 12년만에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계주룰 통해 금메달 맛을 본 심석희와 김아랑 역시 호시탐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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